2010년 1월 10일 일요일

무한도전 사진전

무한도전이 그간 찍어온 수만장의 사진을 가지고 전시를 한다기에 가야지 가야지 하고 있다가,
전시 마지막 날인 오늘에야 일산 MBC에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마지막 날이니까 꼭 가야지 하고 일정을 잡았던 건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14일 연장한다더군요)

일산 MBC 가는 길에 들른 공원


저는 일산 동구청에서 내려서 MBC쪽으로 향해서 커다란 공원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며칠전에 온 폭설이 아직 그대로 깔려있어서 눈 밟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일산 MBC 드림센터 앞


일산 MBC 앞에 도착했습니다.
보는데 얼마 안걸리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입장에만 1시간 반정도 걸린듯 합니다.
그 큰 MBC건물을 삥 둘러 사람들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무한도展 안내판과 커피프린스


줄 선지 한 40분쯤만에 MBC 건물의 전면(前面)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MBC사옥에도 커피프린스가 있었네요.
오래 줄을 서다보니 따뜻한 커피 한잔이 간절했는데, 혼자 간거라 줄을 맡겨두고 갈 수가 없더군요.

무한도전 회전간판(?)


그동안 해왔던 무한도전의 특집 간판들을 마치 회전목마처럼 건물 앞에 장식해 세워뒀습니다.
빙글빙글 돌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쉽게도 가만히 멈춰 있습니다. 조명은 깜빡거리지만요.

아직도 서너줄이나 남았다.


길고 긴 줄을 다 와서 건물 앞으로 왔다 했는데 회전간판을 지나서 보니, 또 엄청 긴 줄이 남아있습니다.
정말이지 무한도전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소원이 이루어진다


건물 안쪽에는 와이어 여러줄에 빼곡히 무한도전 현판(?)이 매달려 있네요.
일본 신사 같은 곳에 새해에 소원을 비는 판을 걸듯이 소원을 적어서 거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실내로!


약 한시간 반만에 드디어 실내로 들어갑니다. 안에도 사람은 많습니다.

무도사진벽

스탭과 인파


들어가자 마자 왼쪽에는 무도의 수만장의 사진들을 규칙 없이 마구 붙여놓은 벽이 있습니다.
이것도 나름 멋지네요.
옆에는 스탭들이 사진 찍으려고 줄을 이탈하시면 줄을 다시 서야 한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실내로 들어왔다고 입장이 된게 아니라 조금 더 가야 진짜 무한도展이 시작됩니다.
이 벽은 전시회를 다 보고 나서 나와서 보면 되는 거더라구요.

제일 맘에 드는 Gangs of New York 사진

진짜 갤러리(?) 입구

기념 사진 찍는 사람들


방송에서만 보던 일산 MBC 로비를 보고 있으니 나름 재미있더군요.
밖에서 떨면서 줄서 있는 것보다는 훨씬요.
15분 정도 있으니 무한도전의 역사를 설명한 글로 시작되는 무한도展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Gangs of New York1. 개인적으로 가잔 좋아하는 사진.


제가 사진전에 많이 가보지는 않았지만, 사진 찍는 것이 허용된 사진전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그러나 무한도展은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속내를 보여주고 시청자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자는 뜻에서 열린 무한도展일텐데,
사진을 엄격히 못찍게 하였다면 참 이상했을 겁니다.
관계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사진들은 나름 테마를 가지고 정리되어있습니다.
피곤해서 하품하는 멤버들 사진, 누워있는 정형돈 사진, 육남매 특집 사진.. 이런 식으로요.
어떤 테마이던지, TV에서 보던 얼굴들이라 친숙하면서도,
방송에서 보지 못한 순간 순간의 모습들을 고화질로 담아내어 새롭기도 합니다.


정말 다양한 모습들입니다. 늘 다른 것을 하는 프로라니, 누가감히 시도할수 있었겠습니까.
예능의 새역사를 쓰고 있는 김태호 PD, 참 대단합니다.
이렇게 온갖 산전수전을 다 함께 겪으며 지내는 멤버들 참 돈독해질만도 하죠.
얼마전에 방영한 의좋은 형제 의상한 형제 편에서는 그렇게 끈끈해진 그들의 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래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그대로 다시 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단체사진 한장 쯤은 담아오고 싶었습니다.
늘 고생하면서 무한한 도전을 즐기는, 6명의 멤버와 그 뒤에 그보다 훨씬 많은 스탭들. 참 보기 좋네요.


건물에 들어오기 직전에 본 소망의 벽이네요 ㅎㅎ
전시를 다 보고 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MBC 기념품점에서 구매해서 붙이는 듯 합니다.
간혹 무한도전 말고 다른 프로그램의 로고로 된 엽서도 있습니다.


기념품 점에서 팔고 있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피겨입니다. 딱 현재 멤버들 6명의 피겨밖에 없네요.
전진이나 하하가 울겠어요 ㅎ
무한도展 엽서도 파는데, 지금은 매진이라 합니다. 14일에 재 입고 된다더군요.
좋은 사진이 많아서 사볼만 할 것 같습니다.


맨 처음에 보았던 사진 벽입니다. 정말 많이도 찍었네요. 전시장 안과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눈으로만 보라고 되어있는데 간혹 몇장은 뜯어간듯한 자국이 있어서 좀 안타깝더군요.



아이러니컬 하게도 입구의 사진을 맨 나중에 찍게 되는 군요.
줄에서 자유로워진 다음에 찍으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모처럼 좋은 사진전 보고 나니 좋네요. 줄서느라 고생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잘난 모델 사진이 아닌 일상적인 스냅과 더 닮아있는, 그러면서도 충분히 깊은.
무한도展, 저에게는 정말 좋은 사진전이었던 듯 합니다.

무한도전 팬이시거나, 인물사진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무한도展은 1월 24일까지 일산 MBC 드림센터 로비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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