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그렇게 요란하게 내리고 아침에 잠잠하기에 이제 그치려나 했는데,
그건 잠깐 쉬어가는 거였나보다.
보란듯이 퍼붓는 빗줄기와 끊임없이 떨어지는 낙뢰가 심상치 않다.
이런 비는 참으로 오랜만이다.
장우산을 들고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젠 더 큰 것을 가져왔어야 됐는데 싶다.
장우산을 들고 나온 것을 후회하고 있었는데, 이젠 더 큰 것을 가져왔어야 됐는데 싶다.
사람마음이 늘 그렇다.

내리는 비가 무서워 나무아래서 기다리다가 그것도 모자라 주변 건물입구에 피신했다.
중국식 퓨전 주점 건물이라 그런지 어쩐지 이국적인 분위기가 퍽 마음에 든다.
언듯 십몇년쯤 된 홍콩영화에 나옴직한 분위기와도 비슷하다.
어쩌면 비 때문에 그렇게 느끼게 되는 건지도.
날이 차다.
2009. 7. 2. 14:31 신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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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무섭도록 내렸다.
하루종일 안그칠 줄 알았는데, 다행히 지금은 오지 않는다.
찬란하다고 할 만큼의 노을을 남기고, 비구름은 물러갔다.
일주일 전에 아이팟에 써놓고 잊고 있던 짤막한 글이 생각나서,
그날 찍은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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